【인터뷰365 김민희】 검찰이 해외 유출된 범죄수익을 국내로 환수했다.
16일 대검찰청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 안모씨(49)가 17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몽골로 유출했다”며 “이에 현지에서 건축한 호텔을 압류한 뒤, 매각해 이중 3억7000만원가량을 국내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소재 자산에 대한 첫 환수 사례다. 검찰은 다른 국가로 유출된 범죄수익 환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모두 46억원의 범죄수익을 올린 뒤 몽골에 거주하는 환치기 업자들과 공모해 이중 17억원 상당의 재산을 국외 유출했다. 안씨는 이 돈으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리치필드(Richfield)’라는 호텔을 건축하면서 몽골 투자 사업가로 행세했다.
박경춘 대검 국제·미래기획단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범죄수익 환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해외로 유출된 재산은 사실상 집행이 어려웠다”면서 “한국과 몽골 검찰 간의 상호 협력에 관한 협정(MOU) 체결 이후 공조를 통해 이번에 해외 소재 자산에 대한 국내 첫 환수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동안 국제자금세탁과 해외 범죄수익 유출 등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의 21개 수사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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