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치즈 최소한 7천500년 전에 만들었다
인류, 치즈 최소한 7천500년 전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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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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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7천500년 전 신석기시대의 인류가 치즈를 만들어 먹었다는 과학적 증거가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의 리처드 에버쉐드 교수와 연구진은 폴란드의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조리 용기에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우유 잔여물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12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요리 및 저장용으로 사용됐을 여러 도자기 조각들 가운데 유독 지방 잔류물이 많이 남아 있는 파편들을 발견했고, 당시 여과기(체)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34개의 파편 일부에 대해 화학적 분석을 실행했다.


그 결과 이들 용기가 치즈를 만들 때 우유의 유장(乳漿)에서 응유(凝乳)를 분리하기 위한 도구였음을 밝혀냈다.


앞서 전문가들은 치즈가 약 9천년 전 터키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측했으나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에버쉐드 교수는 "여과용 용기가 치즈와 관련됐다는 사실이 법의학적으로 뒷받침된다"면서 "유적 현장에서 많은 소뼈가 발견된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치즈 앤드 컬쳐(Cheese and Culture)'의 저자이자 버몬트대학교 식품영양학 교수인 폴 킨드스테트도 "이번 연구 결과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여과 용기에서 나온 우유 지방 잔여물이 치즈가 아닌 다른 데서 왔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석기시대 인류에게 치즈 제조법의 발견은 발전의 주요 계기였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의 인류는 대부분 우유의 젖당에 내성이 없었고, 젖당을 덜 함유한 치즈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우유의 열량과 단백질,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었다.


그는 또 신석기시대 인류가 겨울철 식량이 없을 때를 대비해 치즈를 비축하거나 치즈로 더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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