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미영】 가수 이은미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찬조연설에 나서 화제다.
이은미는 지난 13일 ‘18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색채나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이은미는 “대략 10여 년 전부터 일반 공연장 무대 말고 노조집회나 인권 시민단체 행사장, 대선이나 총선 때 선거 유세에도 참가하곤 했다. 그랬더니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이은미는 빨갱이다’라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전에 이 소리를 들으셨다면 아마 주무시다가도 벌떡 일으나셨을 것. 제가 참 보수적이고 평범한 사람이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80년대 20대를 보낸 386세대지만 학생운동 같은 건 전혀 안 했고 이념 서적은 단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그냥 노래만 좋아서 음악만 했었는데 주변에 운동가요라고 불리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친구들이 있어 그 친구들에게 너희들 음악 잘못하는 거다, 음악의 순수성을 망치고 있다고 화도 내고, 욕도 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 해 두 해 음악을 계속하면서 나이를 먹고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은미는 문재인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은미가 데뷔 20년차인 2009년 전국투어공연 때 문재인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함께 공연장에 찾아와 그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당시 문 후보가 이은미에게 시간이 되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문재인 후보의 말이 이은미는 그냥 인사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몇 개월이 지난 뒤 전국 공무원노조 집회에서 문재인 후보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우리 집에 한 번 초대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던 일화를 고백하며 이은미는 “그때 이 분은 말 한마디, 작은 약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많은 정치인을 봐왔지만 문 후보처럼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은 만나기 쉽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통령은 바로 이런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은미는 “문재인 후보는 그 스스로가 원칙과 상식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래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할 것’이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 문 후보는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이다”라고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인터넷뉴스팀 이미영 기자 myle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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