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전 감독 체포, 입시비리 혐의로 조사 중

【인터뷰365 김미선】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정진호 연세대 야구부 감독이 입시비리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 중이다.

13일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 11일 고려대 야구부 감독 시절 대학 입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양승호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이틀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호 연세대 감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호 전 감독은 고려대 감독 재직 시절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입 청탁과 함께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감독 등에게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입시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챙긴 정진호 연세대 감독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인천지역 고등학교 체육 특기생들의 입시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감독의 혐의가 드러났으며, 금품수수 사실이 어느 정도 밝혀진 상황인 만큼 조만간 사법처리 방향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검찰은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지역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지역 고교 야구부 2명 등 모두 10여 명을 기소했으며, 이들 중 전직 프로야구 감독 및 유명 선수출신도 포함돼 사회적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고교야구 선수를 주요 대학 야구부에 진학시키는 과정에서 입시비리를 저지른 대학 감독과 고교 감독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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