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을 신비롭게 감동시킨 동양의 감성 메조소프라노 권세연
뮌헨을 신비롭게 감동시킨 동양의 감성 메조소프라노 권세연
  • 배한성
  • 승인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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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배한성】가을의 정취가 깊어져 가는 10월의 하순. 독일의 다양한 양식의 예술과 문화, 경제의 중심지이자 자유롭고 활기찬 사람들로 가득한 독일 바이에른 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캄머필 다카포 뮌헨의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뮌헨의 대표적인 연주홀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에 있는 헤라클래스홀에서 열린 이번 캄머필 다카포 뮌헨의 정기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프란츠 쇼트키(Franz Schottky)의 지휘와 한국의 메조소프라노 권세연의 무대로 특별하게 꾸며졌다.

조금씩 추워지는 유럽의 날씨 가운데 연주장 바깥의 풍경은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동양의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모인 수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채운 가운데 연주는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서곡이 연주되고 이어서 무대 위로 메조소프라노 권세연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연주자를 환영하였다.
이날 권세연은 라벨의 ‘세헤라자드’를 연주했다. 라벨의 ‘세헤라자드’는 트리스탄 클링고르(Tristan Klingor)의 시에 의해 1903년에 작곡된 가곡집으로 관현악 반주가 딸린 전 3곡으로 이루어져있다. 제1곡 아시아, 제2곡 마술피리, 제3곡은 무정한 사람으로 동양에 대한 신비스런 환상을 절묘하게 그린 곡이다.
동양의 신비함을 담은 곡이어서 그런지 이 곡을 연주하는 권세연은 유럽의 성악가들이 흉내낼 수 없는 동양의 아름다운 음성으로 차분하게 연주를 시작했다.
아시아, 아시아, 아시아… 신비한 동화의 옛 땅. 신비로 가득 찬 그녀의 숲속에서 환상이 왕비처럼 잠자고 있다….
제 1곡인 아시아의 가사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주하며 차분하게 시작하자 관객들은 그녀의 목소리에 흠뻑 빠져들어 숨을 죽이며 감상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제 2곡 마술피리에서 기교 넘치는 목소리와 제 3곡의 무정한 사람에서 감성 깊은 목소리로 연주를 하자 사람들은 그녀의 목소리와 모습에서 눈을 뗼 수가 없었다.
연주가 끝나도 관객들은 그녀를 보내는 것이 아쉬워서 끊임없는 박수로 환호했고 권세연 또한 여러 번의 커튼콜을 받으며 무대로 다시 나와 인사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관객들이 숨죽이며 빠져든 권세연의 연주회

이날 멋진 연주를 들려준 메조소프라노 권세연은 고등학교 재학 중 헝가리로 건너가 부다페스트 Szilágyi Erzsébet 김나지움을 졸업하였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에서 디플롬과 postgraduate를 수료하였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프랑스로 유학하여 에꼴 노르말( 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 음악원에서 장학생으로 고등연주자과정을 졸업, 디플롬(Dîplome Supérieur d'Execution)을 취득하였으며, 동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하였다.
일찍이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권세연은 헝가리에서 Zoltán Kodály 추모 기념 음악회,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 주최 음악회를 비롯하여 4인 음악회 등 다수의 음악회와 국내에서 한국 반주음악 연구소 주최 프랑스 가곡의 밤, 서울-부다페스트 음악 우호 교류 음악회와 서울대학교 정기오페라 Gianni Schicchi에 출연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 독창회를 비롯하여 앙상블 Alternance, Niels Rosing-Schow 초연, 현대 창작 가곡 음악회(파리 Salle Cortot)등 현대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주를 했으며, 2008년 귀국 독창회 이후 서울 국제 가곡제, 프랑스 가곡 연주 등의 활발한 무대 활동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현재 나사렛 대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선화예술학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프랑스 가곡연구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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