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융합 지원 체계 바꿔야
영화-드라마 융합 지원 체계 바꿔야
  • 편집실
  • 승인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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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가 양쪽을 융합한 지원 제도로 영상문화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계 인사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8일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열린 '한국영화영상 미래정책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영화·영상산업 관련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 자리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영화계 주요 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 후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정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영화와 방송의 융합은 대세"라며 "소비자들은 이미 영화관, 디지털케이블 텔레비전, IPTV,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 각종 방송 콘텐츠를 구분하지 않고 소비하고 있으며 창작 주체들도 기획과 인력, 장비 면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넘나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방송 드라마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제작해 세계 시장에서 시청자를 확보했듯 한국의 영화산업 역시 드라마와의 융합으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영화진흥위원회는 극장용 영화에 대한 지원책을 운용하고 방송용 드라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를 받는 방송국의 편성(투자)을 받는다며 "이런 인위적인 눈금부터 없애고 과감한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를 융합 콘텐츠를 포괄하는 '영화·영상 진흥위원회'로 재편하고 각 기관에 나뉘어 있는 지원금을 통합해 연간 2천억 원 상당의 진흥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승흠 국민대 법대 교수는 "현재 산업진흥체계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영화산업 진흥과 일반법인 '콘텐츠산업진흥법'에 의한 영상산업 진흥으로 이원화되어 있다"며 "비디오 산업은 사실상 소멸했다고 볼 수 있으며 산업 범주로 영화와 영상의 구별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법을 개정해 영상산업 전체를 포괄하도록 하고 이에 맞는 진흥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부회장인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역시 "제작 과정과 기자재가 많이 통일되면서 영화 스태프가 드라마에 많이 투입되고 있고 양쪽이 그릇만 달랐지 안에 담기는 내용은 똑같다"며 "이제 그 그릇이 재정비돼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국내 시장이 포화에 가까운 상태에서 부가판권시장은 위험한 영화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안전판인데 이것이 최소화하면서 영화수익률도 최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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