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올해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두 편이나 나오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어느 때보다 심하게 빚어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상영관을 찾아서 발품을 들여야 하는 작은 영화들도 심심치않게 흥행을 했다.
몇 개 안 되는 상영관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영화들을 본 관객들의 만족도는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지난달 27일 불과 20여개 관에서 개봉한 '우리도 사랑일까'는 4주 만인 지난 24일 누적관객수 4만 명을 넘어섰다.
캐나다 출신 여배우이자 감독인 사라 폴리가 연출한 이 영화는 특별히 스타급 배우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지만, 사랑과 관계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을 보여준 영화로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했다.
20여 개 관에서 개봉한 영화가 4만 관객을 넘은 것은 독립영화나 저예산 예술영화(통칭 다양성영화) 업계에서는 엄청난 흥행이다. 통상 이 정도 규모의 개봉 영화들은 1만 관객 동원을 흥행 선으로 본다.
지난 11일 2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서칭 포 슈가맨' 역시 13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잊혀진 한 가수의 음반 두 장이 지구 반대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이 사실이 본인에게는 몇 십년 뒤 알려지게 된 독특한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뒤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 이후 음악팬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상영관을 찾기 힘들지만, 일단 찾아가서 본 관객들의 만족도는 복합상영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들의 평균 평점을 훌쩍 뛰어넘는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우리도 사랑일까'와 '서칭 포 슈가맨'의 관객 평점은 각각 8점대와 9점대(10점 만점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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