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태연】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퇴사시키고 싶은 요주의 직원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가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은 전체 직원의 평균 17%에 달했으며, 사원급(37.9%)이 명단에 가장 많이 올라있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으로는 ‘매사의 불평 불만이 많은 직원’이 53.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무 태도가 불량한 직원’(53.1%), ‘업무 능력과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45.9%), ‘시키는 일만 하는 소극적인 직원’(41.3%), ‘협동심 없는 이기적인 직원’(41.2%), ‘자신의 업무를 떠넘기는 직원’(26.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기업의 67.3%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익의 종류로는 ‘평가 시 낮은 점수’(42.2%, 복수응답), ‘승진 대상에서 누락’(39.9%), ‘연봉·인센티브 삭감’(35.2%), ‘업무 박탈 또는 정지’(14.7%) 등이 나왔다.
또한 이들 직원에게 퇴사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었다. ‘직접 본인에게 통보한다’(28.1%)거나 ‘눈치를 준다’(17.6%), ‘직속 상사에게 전달한다’(14.8%), ‘업무나 부서 재배치 등으로 표현한다’(9.6%) 등의 방법이 있었다.
김태연 기자 365inter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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