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태연】 한국 성평등 순위가 세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5개 조사대상국 중 한국의 성평등 순위는 108위로 지난해(107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의 성평등 순위는 아랍에미리트(107위), 쿠웨이트(109위), 나이지리아(110위), 바레인(111위) 등 아랍·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성평등 순위에 대한 보고서는 자원 및 기회로의 접근, 임산부 사망률, 기대수명, 여성 각료 숫자 등 14개 지표를 토대로 각국 순위를 매긴 것이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의 여성 경제참여도와 참여기회 지수는 116위였고 교육정도 지수(99위)와 건강·생존 지수(78위), 정치력 지수(86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WEF는 한국에 대해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나타내는 비율)의 감소로 성평등 순위가 하락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성평등 순위 1~3위는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등 북유럽 3국이 나란히 차지했다.
김태연 기자 365inter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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