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두릅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산나물이다. 특유의 향이 나는 두릅은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고향 마을의 웬만한 집에는 밭둑 같은 곳에 두릅나무를 심어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양의 두릅을 생산한다. 두릅의 채취는 주말이면 간간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자녀들의 몫이다. 나이 든 부모들이 높은 가지 끝에 달린 두릅을 딸 수 없기 때문이다.
두릅나무는 몇 그루만 심어도 이내 번지는 특성이 있다. 심지어 너무 번창해 애물로 전락하는 수가 있기도 하다. 두릅나무가 숲을 이루어 밭작물 재배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꽃이 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밭둑에서 활짝 피는 두릅나무의 누르스름한 꽃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두릅나무의 열매와 뿌리 그리고 껍질은 당뇨병 등의 약제로 쓰인다. 새순인 식용 두릅과 함께 약용으로 유익한 나무인 셈이다. 흔히 먹는 식용식물도 다시 살펴보면 용도가 여러 가지임을 알 수 있으나 보통은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눈요기를 제공하는 흐드러지게 핀 꽃을 통해 새삼 두릅나무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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