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세지 반찬이 우쭐했던 시절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70년대에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같은 어린이잡지를 열독했던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광고입니다. 어린이잡지의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만화였죠. 소년중앙엔 길창덕의 <꺼벙이> 이상무의 <독고탁 시리즈>가, 어깨동무엔 김원빈의 <주먹대장><손오공>, 그리고 새소년엔 김형배의 <로보트 태권브이>등의 만화가 잡지를 대표하던 그 시절. 놀랍게도 이 3권의 잡지 중 어느것을 집더라도 읽을 수 있던 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이 신동우화백이 그린 <진주 햄 쏘세지 광고>입니다.
신동우 화백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만화가답게 ‘쏘세지 많이 먹어라.’라는 광고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했던 것이 아니라, 이 만화를 읽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했다는 것을, 다시 이 만화를 보면서 느낍니다. 지금 세대들은 웃을지 모르지만, 햄버거와 피자가 뭔지 모르던 시절. 쏘세지 반찬이 얼마나 점심시간에 우리를 우쭐하게 만들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모두 압니다. 이 광고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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