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유권자 표심잡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사용자는 주로 2040세대로서 상대적으로 진보적 경향의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SNS를 선거운동의 주요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 후보는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oonbyun1)와 트위터(@moonriver365)를, 안 후보는 언론 담당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hnspeaker)를 통해 일정이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올리며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문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을 만난 소감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문 후보는 "쌍용차 사태 꼭 해결하여 해고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아픔과 고통, 꼭 치유해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단독 참배를 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정치인이 아니었을 때 정치에서 보기 싫었던 모습을 따라하지 않는 게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표시된 `좋아요'는 23일 현재 3만3천22명, 트위트 팔로워는 25만여명에 달한다.
안 후보는 일찌감치 SNS를 이용해 온 문 후보에 비하면 후발주자이지만 출마선언을 사흘 앞두고 개설한 언론 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표시한 숫자는 일주일만에 4만9천901명에 이르렀다.
안 후보 측은 지난 1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정각에 회견문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려 네티즌에게 직접 출마 소식을 알리는 등 넷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현충원 참배 후 "공과 과가 있다면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으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오는 것 같습니다"라며 페이스북에서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캠프 이름과 정책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하고 있다. 지난 21일 게시된 캠프명 공모 글에는 5천70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22일 게시된 정책 공모 글에는 1천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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