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펠링비] 관객,무대를 가져라.
[뮤지컬 스펠링비] 관객,무대를 가져라.
  • 김우성
  • 승인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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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 만드는 뮤지컬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연일 매진으로 평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뮤지컬 스펠링비>의 국내 초연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 공연.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낸다. 그것도 엄연히 배역을 부여하면서 말이다. 오랜 기간 훈련을 거친 배우들만이 수많은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스펠링비’란 우리나라의 ‘받아쓰기’ 정도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대상의 유명한 영어철자 맞히기 시합이다. <뮤지컬 스펠링비>에서는 바로 이 ‘스펠링비’ 대회에 관객들을 직접 참여시키는 것이다.


기존 공연의 관객참여라고 하면 배우들이 객석으로 다가와 관객과 이야기하는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획기적이고 즐거운 공연이 아닐 수 없다. 이미 5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스펠링비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로 열연하였다 하니 소중한 사람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위해 귀가 솔깃해질 법하다.


이러한 참여자들은 대회에서 지켜야 할 간단한 사항 외에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기에 그들의 자연스러운 실수에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영어철자대회’로 그저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은 마시라.<스펠링비>의 진짜 매력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에 있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다. 작은 습관 하나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까지 모두가 제각각인 이 아이들은 대회의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는 사이 객석의 어른들은 조금씩 느낀다.‘아이’들의 대회는 바로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임을.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당일 관객들 중에서 참여자를 받았던 방식과 다르게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현재, 1월 중순부터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참여 신청은 뮤지컬 스펠링비 공식 카페를 검색해 찾으면 된다. 내년 3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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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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