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속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 황두진
[인터뷰365 황두진] 1975년 주간지에 나온 광고이다. 새마을 운동과 아파트 문화의 도입으로 인해 재래식 변소가 사라지고, 수세식 변기가 보급되던 시절이었다. <젯트표 꽝 청소기>는 이런 시기에 정확하게 발명된 제품이다.
화장실이 집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시절이었으니 한번 막히면 그 냄새로 인한 고통 또한 만만치 않았을 시절. 지금 보면 좀 촌스럽지만 이 얼마나 귀한 발명품인가? <젯트표 꽝 청소기>는 분명 아파트라는 새로운 주거공간을 얻은 사람에게는 필수품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제품으로 뚫으면 막혔던 오늘이 어떻게 해결되는 지까지 알려주는 저 세심함이란. 이 광고의 숨은 재미는 제품광고와 전혀 상관도 없는 ‘불조심’이라는 카피 또한 이색적이다. (<젯트표 꽝 청소기>로 화장실 변기를 뚫는데 불이 날 일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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