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는 무밖에 없는 법”
“무에서는 무밖에 없는 법”
  • 우보현
  • 승인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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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comes from nothing / 우보현




[인터뷰365 우보현] No try no gain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시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말로 서두의 문장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을 달리 No pain no gain이라고도 한다.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로 After pain comes joy(고진감래)와 같은 표현이라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문장으로는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가 있는데 will(의지)이 있는 곳에 way(길)가 있다는 말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을 보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꾸준히 팝송이나 방송을 듣고 영어에 관한 글을 읽고 스크랩을 잘하는 사람들이더라는 말이 있다. 자주 접하다 보니 외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외워지더라는 것이다. 외우다가 안 되더라도 계속해야 한다. 한 만큼은 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Half is better than nothing(반을 해두면 안 한 것보다는 낫다)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어로 떠오른 말로 말로 It’s nothing more nothing less가 있는데 이것은 ‘그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라는 뜻이다.

또 I had nothing bad in mind도 ‘악의는 없었어요’라고 할 때 쓰는 문장인데 영화 등에서는 오히려 I didn’t mean it(고의가 아니었어요)이나 My intentions were good(의도는 좋았어요)을 더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그리고 good for nothing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할 때 쓰이는 숙어이고, All the pains were for nothing은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을 의미하는 문장이다. You have nothing to lose도 있는데 이 말은 ‘너 잃을 게 없잖아, 밑져야 본전 이지’의 뜻으로 무엇을 하기 전에 매우 망설이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다.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망설이는 친구에게 한 친구가 이런 대사를 했다. What makes you beat around the bush? You have nothing to lose, just do it, OK?(뭘 그리 꾸물거려? 밑져야 본전이야, 그냥 해봐! 알아들어?)라고. 또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모 아니면 도’는 All or nothing으로 말 그대로 ‘전부 아니면 무’이다. There is nothing that I can do now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는 말로 우리식의 ‘이판사판’을 의미한다. 왕년의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에서는 We can start again from nothing이라고 해서 ‘우리는 무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며 가족을 위로하는 장면도 있다. 이밖에도 It matters nothing to me는 ‘그런 일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이고 Nothing is the problem은 ‘아무 문제 없어요’이고 Don’t chew me out for nothing은 ‘아무 일도 아닌 것 가지고 나에게 왈가왈부 하지 마세요’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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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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