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본색 나오네!”
“이제야 본색 나오네!”
  • 우보현
  • 승인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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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you’re coming out! / 우보현



[인터뷰365 우보현] 인기 시리즈 외화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면 You’re coming on to me?라는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이 말은 ‘내게 추파를 던지는 거죠? 나를 유혹하는 거죠?’라는 말이다. come on to+목적격이 바로 ‘~에게 치근덕대다. 유혹하다’이기 때문이다. 위 문장의 come out은 ‘본색을 드러내다, ~에서 뛰쳐나오다’라는 뜻이 있어 우리식으로 하면 ‘이제야 본색이 드러나는 군’이다.


몇 년 전 모 탤런트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힐 때 쓰인 coming-out(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일)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come이 들어가는 숙어 몇 가지를 살펴보면 come about(일어나다, 발생하다), come across(만나다, 발견하다), come after(~를 찾다, ~에 계속되다), come again(다시 돌아오다), come and go(오락가락하다), come away(떨어져 나오다), come between(~의 사이에 끼다), come by(~에 들르다), come down(내려오다), come before(~앞에 오다) 등 수없이 많다.


come이 들어가는 문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오다’라고 단정 지으면 자칫 그 뜻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Which comes first?나 It’ll come to me 등이 그렇다. 처음 문장은 ‘당신에게 뭐가 제일 중요하냐?’이고 두번째는 ‘생각이 날거예요’이다.


I saw it coming도 회화에 자주 등장하는데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말로 직역하면 ‘나는 그것이 오는 것을 보았다’이지만 의역하면 ‘내 그렇게 될 줄 짐작했다’식이다. 이것과 같은 표현으로는 Serves you right가 있다.


이밖에 First come first served(선착순), Light come light go(쉽게 얻은 것은 쉽게 없어진다) 등도 come의 의미가 약간 다르게 쓰이는 말이다. 요즘은 light 대신에 easy를 써서 Easy come easy go가 더 일반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또 ‘지금 갑니다’ 역시 I’m going이 아니라 I’m coming이라고 해서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은데 I’ll come to the US next week 역시 ‘난 다음주에 미국 갈 거야’이다.


마지막으로 When it comes to~ 하면 ‘~을 두고 말하자면…’이라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그래서 When it comes to sport newspaper, sports-world is the best라고 하면 ‘스포츠 신문이라면 스포츠 월드가 최고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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