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야구 마이티 마우스 플레이어 ② 1루수 롯데 이대호
2007 한국야구 마이티 마우스 플레이어 ② 1루수 롯데 이대호
  • 정종화
  • 승인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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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9회말 투아웃> 인터뷰365선정 2007년 프로야구를 빛낸 스타


[인터뷰365 정종화] 야구에서 1루수의 위치는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득점의 첫 관문을 지키는 것이다. 어느 타자라도 1루를 거치지 않고는 2,3루를 갈 수 없으며 득점을 올릴 수는 없다.그리고 1루수는 전통적으로 수비보다는 능력 있는 파워히터의 전형으로 여겨져 왔고,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금년도 프로야구 126게임에서 페난트레이스를 통한 타격 30걸 중엔 삼성을 제외하고 (이승엽이라는 걸출한 1루수가 빠진 구멍이 이렇게 크다.) 롯데의 이대호, SK의 이호준, LG의 최동수, 한화의 김태균, KIA의 장성호(최희섭 복귀후 포지션이동), 두산의 안경현, 현대의 이택근 등 나머지 7개 구단의 주전 1루수들이 모두 랭크되었다.


프로야구 25년 동안의 ‘올스타 최다득표’도 많은 1루수들의 차지였다. 83년 OB(현 두산)의 신경식을 비롯하여 삼성 이승엽의 2회, 그리고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이 4회와 김봉연과 김성한등이 1루수로써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었다.


올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1루수는 단연 이대호와 김태균이다. 82년생 동갑내기인 이대호와 김태균은 시즌 초부터 불꽃 튀는 홈런더비의 경쟁으로 1루의 언저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각각 동군과 서군의 주전으로 출전한 그들은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시즌 최종기록 역시 이대호가 29개의 홈런을 터트렸으며 김태균 역시 21홈런을 터뜨렸다.


상대적으로 영원한 3할타자인 KIA의 장성호는 최희섭의 국내복귀로 철옹성(?)을 쌓았던 1루를 양보하고 외야수나 지명타자로 나가 고군분투하였으나 0.281의 타율로 9년 연속 3할타자 기록을 마감하고 타격랭킹 22위에 머물고 말았다. 장성호의 자리를 차지하며 1루수로 국내에 복귀한 최희섭 역시 7월 21일 현대의 수원구장에서 2회초 전준호의 공을 통타하여 우리나라 프로야구 복귀 1호 홈런을 터트린 후 7개의 홈런으로 뭔가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했다.


두산의 안경현도 안정된 타격과 노련한 수비로 1루수로 기대를 높였지만, 부상으로 인하여 최준석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최준석은 아직 서툰 수비지만 김동주와 함께 일명 ‘DJ포’를 발동시키며 김동주 19개, 최준석 16개의 홈런으로 두산의 대포로써 분명한 자기 위치를 확인시킨다.


삼성은 1루를 김한수와 미국에서 돌아온 채태인이 번갈아 가면서 대표 1루수 없이 들쑥날쑥하며 1루를 운영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족적을 남기고 말았다. 이렇듯 각 팀의 1루수들은 명과 암이 분명히 구분되어졌다. 이승엽이 떠난 1루엔 아직 이승엽 만한 존재감을 주는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것은 올해 1루수 중 누구도 주요 개인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데서 잘 나타난다. 이대호만이 0.600의 장타율만 기록하며 체면을 겨우 유지하였을 뿐이다.


어쩐지 좀 아쉬움이 있는 포지션 1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올해의 마이티 마우스 플레이어는 이대호를 빼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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