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엘니뇨까지, 전세계 식량위기 고조
폭염·가뭄에 엘니뇨까지, 전세계 식량위기 고조
  • 편집실
  • 승인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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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올 여름 세계 각국이 기록적인 고온과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가을과 겨울에는 엘니뇨 현상까지 덮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0일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을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호주, 일본 등 각국의 작물 생산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는 엘니뇨가 이번 겨울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도 지난 9일 엘니뇨 현상이 향후 2개월에 걸쳐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발생하는 이상 기후 현상을 말한다.


이런 기후 변화는 콩, 옥수수, 사탕수수 등 농작물 생산에 차질을 주기 때문에 자칫 '글로벌 식량공급 위기'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5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옥수수 가격이 지난 2개월새 60% 이상 치솟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가뭄으로 세계 콩 공급량이 빠듯한 실정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 "이런 추세라면 2008년에 있었던 세계 식량위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이런 엘니뇨 현상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또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강한 엘니뇨가 나타나면 호주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는 심각한 가뭄이, 미국 걸프만이나 남미 지역엔 폭우가 발생한다.


가뭄으로 아시아에서는 커피, 코코아, 쌀, 설탕 생산량이 급감하고 호주에서는 밀 수확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998년에도 심각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호주, 동남아시아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고 산불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있었다.


세계 최대의 식량 생산국이자 소비국 중 하나인 인도 역시 엘니뇨 피해가 예상된다.


세계 2위의 사탕수수 재배국이도 한 인도에서는 2009년에도 엘니뇨가 발생해 계절성 호우가 늦어지면서 설탕 가격이 3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엘니뇨 피해가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국가들도 있다. 남미에서는 엘니뇨가 비를 뿌리면서 옥수수, 콩 재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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