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梨大)앞 거리에는 언제나 특별함이 있다. / 황두진
[인터뷰365 황두진] 1978년 이대앞 거리의 스케치이다. 이젠 청담동과 홍대 앞에 밀린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이대 앞>이란 이름에는 어떤 설레임이 있다. 당시 이대 앞은 최고였다. 대학문화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던 시절 이곳은 장안의 모든 멋쟁이들의 집합지였다. 짧은 미니스커트와 나팔 청바지가 있었다.
통기타문화와 패션의 새로운 경향은 이대 앞에서 봄을 맞았다. 도끼 빗을 청바지 뒷주머니 꼽은 DJ의 음악다방이 있었고, 술이 아닌 땀과 젊음이 흐르는 디스코텍이 이곳엔 있었다. 지금도 여전한 작은 옷가게들... 이랜드그룹도 이 골목안의 작은 옷 가게 <잉글랜드>서부터 시작되었다지, 아마.
지금의 이대 앞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닮아 있는 이 스케치 한 장을 발견한다. 마치, 추억의 보물지도 같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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