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년 전 새로운 인류 종 화석 발견
200만년 전 새로운 인류 종 화석 발견
  • 편집실
  • 승인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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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케냐의 고대 인류 유적지 쿠비 포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약 200만년 전의 인류 화석이 발견돼 당시 아프리카에 현생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 외에 최소한 두 종의 다른 인류가 공존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인용 보도에 따르면 고인류학계의 뿌리 깊은 명문인 리키 일가가 이끄는 쿠비 포라 연구단(KFRP)은 지난 2007~2009년 사이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 동쪽 지역에서 발견된 인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현생인류가 원숭이에서 영장류 단계를 거쳐 일직선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일반인의 개념을 뒤집는 것이다.


연구진은 투르카나 호수 부근 능선지대인 쿠비 포라에서 약 178만~195만년 전 인류의 얼굴과 치아가 붙어 있는 턱뼈 2개 등 3개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들 화석은 지난 1972년 역시 KFRP 과학자들이 새 발견지와 약 10㎞ 거리에서 발견한 두개골이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루돌펜시스'라는 새로운 종이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다른 종인지 확실치 않아 `KNM-ER 1470', 줄여서 `1470'으로 불렸던 이 고대 인류의 두개골은 비교적 큰 뇌와 길고 넓적한 얼굴 등 당시까지 알려진 어떤 인류의 것과도 크게 달라 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호모 에렉투스와 판이한 인류의 화석으로는 이것이 유일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난 40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우선 1470의 화석에 치아나 아래턱뼈가 포함되지 않아 다른 화석과의 비교가 제한적이었고 넓적한 얼굴이 이 개체의 특이한 외모였는지 아니면 새로운 종의 공통적인 특징이었는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운 화석 3개가 한꺼번에 발견됨으로써 학자들은 `1470'이 정말로 약 200만년 전 다른 인류 종들과 공존했던 별개의 인류 종이라는 더욱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


오랫동안 인류의 가장 오래전 직계 조상으로 알려진 것은 약 180만 년 전의 호모 에렉투스가 유일했다. H.에렉투스는 작은 머리와 튀어나온 이마, 직립보행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약 50년 전 학자들은 이보다 더 오래되고 더 원시적인 호모 하빌리스가 H.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모든 증거들은 `호모 루돌펜시스'로 명명된 1470 외에 다른 몇 종의 인류가 공존했을 강한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생인류가 원숭이로부터 순조롭게 일직선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가설 대신 매우 다양했던 초기 종으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루이즈 리키 박사는 "점점 더 많은 증거들이 인류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화했을 것임을 시사하며 이는 `진화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놀라운 적응과 놀라운 종들이 생겨났고 우리는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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