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태연】 울산자매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울산자매살인사건 피해 자매의 아버지 박 모 씨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경찰의 초동수사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30분 만에 CCTV를 통해 용의자 파악이 됐다. 곧바로 용의자의 차량을 전국에 수배 내렸다면 고속도로에서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의자의 차량이 강원도 원주에서 여주로, 경북 김천까지 이틀 가까이 고속도로 안을 돌아다녔는데도 경찰은 울산 외곽 고속도로만 지키고 있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 씨는 “울산에서 빠져나가는 길목이 얼마나 많은데, 한 쪽에서만 계속 잠복했다”면서 “울산 경찰이 ‘우리가 잡아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용의자를 놓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30분이 아니라 24시간 내에만 차량수배령이 내려졌어도 범인이 잡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고 나고 바로 진술할 때 ‘A대학을 나왔다’는 것도 말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A대학에서 잠복만 해 있었으면 검거 했겠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씨는 “딸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주말에는 밤 12시까지 가게 일을 도와주던 보기 드문 착한 애들이었다”며 “국민 여러분 내 가족이 이렇게 당했다고 생각하고 범인을 잡는 일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김태연 기자 365interview@gmail.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