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태연】 8월 셋째 주 서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강북ㆍ암사ㆍ구의ㆍ풍납ㆍ자양 등 잠실수중보 인근 5개 취수원에서 수질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3개소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조류주의보는 2회 이상 측정했을 때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의 세포수가 ㎖당 500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준을 2회 이상 초과할 경우 주의보를 발령한다”면서 “지난주 수요일에 에 이어 8일에 한 번 더 수질을 측정한다. 이 결과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것이 확인되면 다음 주 초에 조류주의보 발령을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5개 취수원 중 한 곳이라도 기준에 들면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다.

현재 북한강 쪽에 조류가 심각한 상태로 판단돼 비가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서울에도 이르면 10일쯤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

이번 조사에서는 5곳의 취수원 중 암사ㆍ구의ㆍ풍납에서 클로로필과 남조류 세포수가 모두 기준을 초과했다.

독성이 있는 남조류에는 강독성이 있는 물질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서울시는 현재 정수처리 과정에서 분말활성탄을 쏟아 부어 냄새를 없애고 있다. 그러나 상류에서 한강 구간 쪽으로 녹조가 계속 밀려오고 있어서 처리용량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2000년 이후 서울 시내 한강에는 다섯 차례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2008년 7월 이후에는 발령된 적이 없다.

김태연 기자 365interview@gmail.com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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