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김수현 금년 방송대상 탤런트상
<해를 품은 달> 김수현 금년 방송대상 탤런트상
  • 김두호
  • 승인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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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방송대상 드라마 작품상은 <뿌리깊은나무>

【인터뷰365 김두호】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탤런트 부문 개인상은 높은 시청률로 많은 화제를 남긴 MBC TV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연 김수현이 차지했다. 그러나 중편 드라마 부문에서 작품상은 SBS의 <뿌리깊은 나무>가 선정됐고 장편드라마에서는 MBC의 <빛과 그림자>와 KNN(부산방송)의 <촌티콤 웰컴 투 가오리>가 공동 작품상을 차지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가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에 KBS홀에서 시상식을 갖게 될 금년도 부문별 작품상과 개인상 선정 내용을 보면 지난 1년간 방송된 프로그램의 주제와 기획성에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화제에 올랐거나 눈길을 끌만한 작품(또는 인물)이 드물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특히 시사보도,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지난 한해 정치적 사회적 또는 국제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될 만한 사건들이 없었고 또 크게 반향을 불러 모은 화제의 인물도 많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3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탤런트 부문 개인상을 수상한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그런 가운데 수작들이 쏟아져 나왔던 다큐멘터리 작품상 부문에서 KBS의 <대장경 천년특집-다르마>,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에서는 <유엔 사막화방지 협약 특집- 모래의 역습 4부작- KBS 창원방송총국>과 광주방송의 <해방되지 못한 영혼 조선여자근로정신대>, KNN의 <글로벌 대기획- 위대한 비행)이 공동으로 뽑혔다. <모래의 역습>은 해외 사막지대의 실상을 투영해가며 설득력 있게 주제에 접근한 역작이었고 <위대한 비행)은 도요새의 생태행로를 추적한 해외 촬영의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장편드라마 TV부문에서 뜻밖에도 지역 방송사인 KNN이 제작한 <촌티콤 웰컴 투 가오리>가 선정된 것은 다문화 가정의 주부를 주인공으로 무명의 지역 연기인들이 출연했지만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함축, 대변해주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근래 농어촌의 젊은 층 가정에서 다문화 가정을 빼놓을 수 없고 그들의 자녀들이 지방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 방송의 다문화 가족 소재의 각종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제작은 당연한 시대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연예오락 부문에서는 KBS의 <개그콘서트>가 여전히 활기 있는 오락성을 인정받아 작품상을 받았고 코미디언 개인상도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코너로 인기를 누린 김준현씨에게 돌아갔다. 연예오락 라디오 부문에서는 SBS의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가 선정됐는데 시청자 참여프로가 이제는 라디오에서도 돋보이는 단면이다.

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

별로 빅 이슈가 없었던 탓인지 TV뉴스 보도프로는 SBS의 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작품상으로 평가를 받았고, 라디오 보도부문은 <강호동의 거액탈세 단독보도>를 한 CBS가 작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역취재 보도 부문에서도 TV는 대구MBC가 보도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4장의 유서로 밝혀진 학교폭력의 실태>, 라디오는 CBS전북방송의 <현직군수와 후보들, 브로커에 줄줄이 노예각시>라는 고발프로가 뽑혔다. 이 프로는 선거에 당선된 군수들이 줄줄이 낙마한 지역사회의 비리를 추적해 영예를 차지했다. 다큐멘터리는 지역 라디오 부문에서도 CBS 제주방송의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 부산MBC의 <대륙에 울려 퍼진 오페라 아리랑>, 제주MBC의 <드라마틱한 제주 유배이야기>가 공동 선정됐다. 제주 유배이야기는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제주에 유배 온 인물을 통해 그들이 남긴 문화적 정신적 영향이 오히려 유배지의 어두운 면보다 제주의 새롭고 희망적인 변화의 불씨가 됐다는 역설적인 시각이 돋보였다.


시사보도제작부문에서 작품상 KBS <김정일 3부작>

TV 시사보도제작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은 KBS의 <김정일 3부작>은 제작 목적과 의미가 모호한 면이 있었으나 처음으로 김정일이라는 인물의 일생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상에서 돋보인 작품은 EBS가 제작한 <문명과 수학>으로 김미란 작가와 김형준 프로듀서가 2개 개인상 부문에서 나란히 선정됐다. 이집트의 피라밋으로 카메라를 가져가 수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교육 다큐멘터리로 매우 창의적이고 치밀하게 수학이야기를 엮어낸 역작으로 볼 수 있었다.

무게를 느끼게 하는 방송대상으로 신언훈 씨(SBS)가 한국 최초로 SNG를 이용한 위성 생방송을 시도하고 방송에서 ARS모금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특별상은 30여년간 MBC에서 프로야구 중계 해설을 한 허구연 씨를 선정했다. 개인상 부문에서 보도기자상은 KBS의 <시사기획 창>을 통해 언론을 통한 사회 감시기능 확대에 기여한 홍사훈 기자, 아나운서 부문은 KBS <성기영의 경제투데이>를 진행하는 성기영 아나운서, MBC의 손석희 아나운서는 라디오 진행 부문에서 개인상을 차지했다.


가수부문에서는 CBS <통해야 콘서트>로 박완규 씨가 선정됐고 앵커부문도 KBS 9시뉴스의 민경욱 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개인상에서 스포츠제작보도 부문은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의 박창범 씨, 카메라기자상은 KBS의 <한국의 미,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찍은 김태석, TV진행자상은 EBS의 <부모>를 진행하는 지승현 씨, 지역방송인상은 춘천MBC의 <호수 별빛축제>를 기획연출한 최헌영 씨, 뉴미디어상은 MBC에서 유무선 인터넷 기반 방소 서비스 POOQ 개발에 기여한 김성우 씨, 미술부문은 SBS 선거방송에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 박정권 씨, 조명은 KBS <뮤직뱅크>의 허준 씨, 영상기술은 MBC <나는 가수다 2>의 최윤석 씨, 음향기술은 드라마, 다큐, 선거방송을 통해 음향기술 발전에 기여한 KBS의 이천행 씨, 영상제작상은 KBS <이카로스 꿈>의 홍성준 씨, 음악효과상도 KBS의 다큐 <다르마> 제작에 참여한 박승현 씨로 결정됐다. 내레이션 부문은 CBS의 구자형 씨가 선정됐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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