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싱글즈] 마지막 펄떡이는 심장 같은 나이, 스물아홉
[뮤지컬 싱글즈] 마지막 펄떡이는 심장 같은 나이, 스물아홉
  • 홍경희
  • 승인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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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진짜 어른이 되고, 누군가는 낙오한다.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싱글즈? 그거 장진영과 엄정화가 나왔던 영화 아니야?’ 이렇게 말한다면 당신은 아직도 5년전을 사는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싱글즈>는 분명 2003년도에 개봉되었던 영화가 맞다. 하지만 2007년 올 겨울의 싱글즈는 영화가 아닌 <뮤지컬>이라는 차이가 있다.


<뮤지컬 싱글즈>가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엔 대학로를 떠나 KT&G 상상아트홀로 장소를 옮겼지만 29살의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무대 위 배우들의 박진감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뮤지컬 싱글즈는 영화 싱글즈와 같은 일본 작가 카마타 토시오의 원작을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예 국내에서 영화로 만들어지며 각색된 주인공의 이름인 나난, 동미, 정준 등의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다. 그렇다고 ‘난 이미 영화를 봤으니 뮤지컬은 됐거든~’이라고 섣불리 단정 지으면 안 된다. <뮤지컬 싱글즈>는 영화가 스크린이라는 평면을 통해 보여준 것 외에 숨겨진 모습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래와 춤까지 곁들이면서 말이다.)


다시 확인한 <뮤지컬 싱글즈>는 확실히 여러 면에서 새 각오가 보인다. 우선 백민정, 구원영, 서현수 등 충분히 준비된 초연배우들이 무대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게다가 전병욱, 김태한 등의 새 얼굴들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무대를 누빈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누군가에겐 인생의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심각한 문제란 것이 타인에겐 재미난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뮤지컬 싱글즈>가 그렇다. 우리는 다시 1시간 45분간 이 마지막 숨처럼 펄떡이는 29살의 마지막 청춘들을 볼 기회를 얻었다. 누구는 진짜 어른이 되어 기성세대로 편입되고, 누군가는 낙오한다. 29살은 그런 나이니까. 그 도전, 생각보다 아찔하고 재미나다. 아직 뮤지컬 싱글즈를 보지 못했다면, 이젠 당신이 볼 차례라고 권유할 만 하다. 12월31일 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문의 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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