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우보현] Isn’t there any way out? 하면 ‘무슨 뾰족한 수가 없나요?’이다. 만약 ‘거기 가는데 무슨 뾰족한 수가 없나요?’라고 한다면 Isn’t there any way out to get there?라고 하면 된다.

여기서 way out은 ‘탈출구, 비상구, 방법’ 등의 뜻이 있다. 또 형용사로는 ‘매우 중요한, 탁월한’ 등의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영화 ‘의뢰인’을 보면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형사들의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하자 참다못한 형사가 I know your everything, Don’t try to take the easy way out(난 네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잔머리 굴리려고 하지 마)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직역하면 ‘쉬운 길로 가려고 애쓰지 마라’라는 말로 우리식으로 풀면 ‘잔머리 굴리지 마라’가 된다. 이와 같이 잘 나오는 말이 There is something fishy about it이 있는데 ‘이거 뭔가 냄새가 나는데…’라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No one can stop you(넌 아무도 못 말리겠다)와 Lick your lips before you lie(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해라), Why you feel guilty?(왜 찔리니?), Don’t play innocent(내숭 떨지 마), You are a pain in the neck(너 참 골치 덩어리구나), You’ve come a long way(너 참 많이 컸다), You’ve got somebody behind you, uh?(너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구나, 응?), You have pleasant worries(행복한 고민하고 있네) 등이 단골로 나오는 표현들이다.

try to~는 ‘~하기를 시도하다, 노력하다, 해보다’등의 뜻이 있는 숙어로 회화에 자주 쓰인다. 즉 ‘난 영어를 못하지만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한다면 I don’t speak english well but I’m trying to use it as often as possible식이다. try는 ‘음식을 시도해보다’에도 사용되므로 Have you ever tried korean food?라고 하면 ‘한국 음식 먹어본 적 있습니까?’라는 말이다.

‘너는 기본이 안 됐어’라는 표현을 서양에서는 어떻게 할까. 이것은 You were wrong from the beginning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또 뻔히 알고 있는 것을 거짓말로 둘러댈 때 Your face tells it(네 얼굴에 다 씌어 있어)도 있지만, 간혹 A passing dog would even laugh라고 하는데 이 말은 ‘지나가는 개도 웃겠다’이다.

참고로 ‘너 뒤로 호박씨 까는구나’는 You do something in people’s back이라고 한다. You have no respect 하면 ‘넌 참 싸가지가 없구나’이고 Don’t try to make excuses는 ‘핑계대지 마세요’이다.

우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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