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엄마들을 위한 포르노', '성인판 트와일라이트'라고 불리는 에로틱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를 지난 3월에 내놓은 빈티지 출판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현재 '그레이…'가 1천940만 부 팔려 이번 주 내로 2천만 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그레이…'가 미국에서 최단기간에 판매 2천만 부 돌파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그레이…'가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을 통해 100만 부 팔려나가며 '전자책 100만 부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지난달 말 영국에서도 가장 빨리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책에 올랐다. 출간 11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보유하고 있던 36주 기록을 대폭 단축했다.
‘그레이…'는 순진한 문학전공 대학생 아나스타샤 스틸과 능란한 사업가 크리스천 그레이가 채찍·수갑 등을 사용해 성행위를 즐기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그레이…'의 열풍에는 전자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문이 영향을 미쳤다. 여성 독자들이 전자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그레이 시리즈를 접할 수 있었으며 소설을 읽은 여성들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이 소설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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