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 심화에 마르크시즘 부활
유럽 경제위기 심화에 마르크시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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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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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극심한 경기침체와 빈부격차의 늪에 빠진 유럽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런던에서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주최로 5~9일 열리는 '마르크시즘 2012' 행사에는 수천 명이 몰릴 예정이며 특히 젊은층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젊은층의 참석은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이후 몇 년 새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칼 마르크스의 저작인 '자본론', '공산당 선언' 등도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기존 세대와 달리 젊은이들은 마르크스주의를 '계급 투쟁'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지난해 '차브족: 노동계급의 악마화'라는 책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오언 존스(27)는 "경제위기가 사람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계급이 우리의 현실을 다시 파고들었다"면서 "1990년대처럼 우리 모두 중산층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계급 전쟁이 시작됐다"며 "2016년께 노동계급의 사정은 2000년대 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학 자크 랑시에르도 "마르크스 사상 중 가장 단단하게 남은 것은 '계급 투쟁'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마르크스주의의 귀환'은 학계·문화계 등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연출가 허니엔은 지난 2009년 상하이에서 '자본론'을 오페라 형식으로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됐다.


마르크스는 지난달 구 동독 도시인 켐니츠의 한 은행 고객들이 신용카드 디자인으로 선호하는 이미지를 뽑은 결과 최종후보 10선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 동독 출신 독일인의 52%는 시장경제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43%는 사회주의 체제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등 경제 위기를 기점으로 사회주의에 대한 향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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