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파리 발견 ‘소금보다 작아’
초소형 파리 발견 ‘소금보다 작아’
  • 장민혜
  • 승인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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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장민혜】 태국에서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파리가 발견됐다.

지난 3일 디스커버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몸길이가 0.4mm에 불과한 초소형 파리(학명 Euryplatea nanaknihali, 벼룩파리과)는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크기여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초소형 파리는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개미의 몸과 체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성장 과정에서 개미의 머리로 올라가 뇌까지 모두 먹어치운 뒤 떨어져 나간 머리에서 다시 번데기 형으로 돌아가 개미의 몸에 기생하며 성장한다.

초소형 파리 발견, 태국에서 개미의 뇌에 기생해 사는 초소형 파리가 발견돼 화제다. ⓒ 유튜브 영상 캡처(해당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함)

이번 발견은 매우 작은 곤충도 기생충의 사냥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초소형 파리는 크기가 불과 0.5mm 밖에 되지 않는 개미의 머리를 뚫고 나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섬뜩한 기생충이다.

미국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이전까지 몸집이 가장 작은 곤충 중 하나인 개미는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공격을 용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더 작은 호스트 기생의 공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파리들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개미도 머리를 잘라 죽일 것”이라며 “파리의 숙주가 되는 개미의 몸집이 작아지면서 파리의 크기도 매우 작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최신호에 실렸다.


장민혜 기자 365inter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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