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프랑스 파리 한 복판에서 한산모시와 한복을 소재로 한 '오트 쿠튀르'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76)씨는 3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7구의 스위스대사관 야외무대에서 오트 쿠튀르 쇼를 펼쳤다.

이날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는 '천상으로 비상하는 바람의 옷, 땅으로 내려오는 흙의 옷'이라는 컨셉 아래 한산모시와 한복을 응용해 디자인한 작품 30여점이 선보였다.

지난 2010년 6월 파리에서 첫 오트 쿠튀르 쇼를 열었던 이씨는 이날 패션쇼에서 한복 치마폭에 해와 달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하거나 연푸른 모시에 파도를 묵으로 그린 작품 등 동양화 풍의 의상들로 갈채를 받았다.

이날 패션쇼는 세살배기 프랑스 여자 아이에게 고운 색동옷을 입혀 한복을 입은 모델과 함께 선보이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씨는 1993년부터 파리에서 12년간 24차례에 걸쳐 기성복을 소개하는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에 참가한 뒤 2010년 첫 오트 쿠튀르 쇼를 연 한국 패션계의 거장이며, 배우 전지현의 시할머니이기도 하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interview365.com

편집실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