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종교 라면교 폭소 ‘라면님을 믿습니다’
신흥종교 라면교 폭소 ‘라면님을 믿습니다’
  • 윤보미
  • 승인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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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윤보미】 온라인상 신흥종교 라면교가 탄생했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 ‘신흥종교 라면교-라교신경’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목부터 글의 형식까지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이글은 기독교 성경의 ‘사도신경’을 패러디 한 것. 일명 라면교가 받드는 주체는 다름 아닌 얼큰한 국물이 있는 라면이며 내용 또한 ‘라면님’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하다.

신흥종교 라면교, 온라인상 신흥종교 라면교가 탄생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온라인 게시판

라면교의 사도신경은 다음과 같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국물김치 면빨의 라면님’을 내가 밑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차갑게 식은 밥’ 님을 믿사오니 이는 양은냄비로 잉태하사 주린 자를 위하여 나시고. 가스렌지에서 고난을 받으사 끓는 물에 삶아져 죽으시고 장사한 지 3분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밥상에 오르사 전능하신 찬밥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굶주린 자취생을 배불리러 오시리라. 김치를 믿사오며 거룩한 면빨과 치즈 만두 계란과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주린 배를 채우시는 것과 다섯묶음에 한 봉 더 주는 것과 영원히 배부를 것을 믿사옵나이다” 마무리는 “국물 김치 면빨의 라면님 이름으로 라멘”

신흥종교 라면교의 교리는 “끓는 물에서 3분 만에 부활하는 부활의 신앙, 면발과 국물과 김치의 삼위일체, 굶주리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랑과 긍휼”이다. 이 때문에 기본적인 형태의 라면이 아닌 국물을 버리고 찬 물에 행구는 비빔면과 메밀국수 등은 ‘이단’에 속한다. 조리하지 않고 생라면 형태로 먹는 뿌셔뿌셔는 라면에 대적하는 사악한 적 그리스도로 보고 있다.

이같은 라면교의 절묘한 패러디에 누리꾼은 “입에 착착 감긴다.” “순간 손 모으고 기도할 뻔했다.” “이 종교 매력있다.” “갑자기 라면 먹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뉴스팀 윤보미 기자 yoonbm@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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