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겨울에 내리는 눈은 ‘안개 눈’
화성의 겨울에 내리는 눈은 ‘안개 눈’
  • 편집실
  • 승인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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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화성에도 겨울이면 눈이 내리지만 지구의 것처럼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진 크고 소담스러운 눈송이가 아니라 미세한 이산화탄소 입자가 안개처럼 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2일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과학자들은 화성 궤도 탐사선 MGS(Mars Global Surveyor)와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가 지난 20년간 관측한 화성 상공의 구름을 분석해 이런 그림을 얻었다고 지구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성의 겨울철 기온은 알코올이 얼어붙을 정도로 낮고 이에 따라 대기의 주성분인 이산화탄소 가스가 농축된 눈 구름이 남·북극~적도 영역의 절반 정도를 덮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MRO의 기온·기압 자료를 토대로 언제 어느 곳의 조건에서 눈 입자들이 형성될지 추정하고 MGS의 레이저 고도계로 화성의 표면 고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MGS의 레이저는 예상보다 빨리 되돌아와 대기 중에 구름 입자들이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이런 구름이 반사하는 빛의 양을 통해 각 구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산출하고 화성의 계절별 중력장 변화를 반영해 화성 양극지역 상공을 덮고 있는 눈 입자의 총질량을 계산했다.


이들은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연중 여러 시기별로 양극 지역의 구름 속 눈입자 크기와 수를 계산한 결과 북극 지역의 눈 입자 지름이 8~22 μ(미크론: 1μ=100만분의1m), 남극의 것은 4~13 미크론임을 밝혀냈다.


이는 사람의 적혈구 세포와 비슷한 크기여서 눈이 내려도 우리 눈에는 "안개같이 보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눈송이가 만들어지려면 중심부에 먼지 따위의 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성의 눈송이 크기를 안다는 것은 화성 대기중 먼지의 특성과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화성의 것과 같은 눈이 만들어지기 위해 먼지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종류의 먼지가 필요한지, 또는 먼지 핵을 둘러싸는 수분 막이 필요한지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화성의 눈은 각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햇빛을 반사하게 될 것이므로 이것이 화성 주위의 열 분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화성의 눈이 화성의 에너지를 분배하는 방식은 지구의 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면서 이런 자료들은 많은 문제들을 푸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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