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비교적 소형이면서도 기존의 보통 디지털 카메라보다 1천배나 정밀한 영상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기가픽셀(10억 화소) 카메라 시제품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사상 최초의 기가픽셀 카메라는 아니지만 가장 작고 빠르며 공항 경비나 군사 정찰,온라인 스포츠 중계의 화질을 크게 개선시킬 길을 열어놓았다고 개발자들은 밝혔다.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점이며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메가픽셀(100만 화소)급으로 대개 800만 화소에서 4천만 화소 사이의 성능을 갖고 있다.
이번 기가픽셀 카메라 제작에 참여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의 데이비드 브래디는 "이 카메라가 0.1초 이내에 1개의 기가픽셀 영상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기가픽셀급 영상들은 거의 모두가 메가픽셀급 영상 여러개를 디지털 처리로 합성한 것들이다.
어웨어2(AWARE-2)라는 이름의 이 기가픽셀 카메라는 가로·세로·높이가 75㎝×50㎝×50㎝ 크기 케이스에 들어가 있으며 광학 부분 중량은 10㎏ 정도이나 전자 처리 및 통신 부분을 더해 케이스 포함한 총중량은 45㎏에 달한다.
이 카메라의 광학 부분은 볼 모양의 6㎝ 렌즈와 각기 14메가픽셀 센서를 장착한 98개의 마이크로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기가픽셀 영상은 인간의 눈으로 분간할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을 포착할 수 있어 명료한 영상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확대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기가픽셀 카메라 개발은 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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