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경주 읍천과 포천 한탄강의 주상절리(柱狀節理)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의 주상절리군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의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및 비둘기낭폭포를 2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현무암질 용암류와 같은 분출암이나 판입암에 발달하는 기둥 모양으로 평행한 암석을 말한다. 경주 읍천 앞바다에는 마그마가 다양한 방향으로 냉각되면서 수평 방향의 부채꼴 주상절리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중문동이나 포항 달전리 등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는 모두 수직기둥 형태를 띠고 있다.
읍천 주상절리군은 발달 규모와 형태의 다양성 등 뚜렷한 차별성을 지녀 지질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 화산암의 냉각과정과 특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동해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하다.
포천 대회산리에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깎여나가면서 폭포, 하식동(河蝕洞·하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굴), 주상절리, 판상절리(板狀節理), 협곡 등 다양한 경관을 빚어냈다.
이 가운데 비둘기낭폭포는 용암 분출에 따른 침식 기준면의 변동과 수계 발달 간의 상호작용을 알려주는 독특한 지형이어서 인근 철원·연천지역의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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