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밀레니얼세대’ 따라잡기에 고심
할리우드, ‘밀레니얼세대’ 따라잡기에 고심
  • 편집실
  • 승인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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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 미국 할리우드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의 대중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이 앞선 세대와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에 할리우드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17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7세∼29세 사이의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9천800여만명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는 30∼50세의 X세대(8천800만명), 51∼68세의 베이비부머(6천700만명)를 규모에서 크게 앞선다.


대중문화 산업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은 막강한 구매력을 자랑하던 베이비부머지만 할리우드는 '떠오르는 세대'인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대중문화 소비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TV 대신 컴퓨터, 스마트폰을 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보스턴컨설팅 그룹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57%가 하루 1시간씩 TV를 시청했다. X세대 67%, 베이비부머 7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이다.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42%는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인터넷이나 아니면 DVD 등을 활용해 컴퓨터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세∼29세 청년의 71%는 TV 드라마나 쇼 등을 컴퓨터나 웹 TV를 통해 즐긴다. TV 방송을 TV 수상기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는 경우는 크게 줄었다.


최근 24시간 이내에 온라인 비디오를 시청한 적이 있다는 밀레니얼 세대는 32%나 됐지만 X세대는 23%, 베이비부머는 10%에 불과했다.


이들은 양방향 대중문화 소비에서도 다른 세대와 다르다.


밀레니얼 세대의 75%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갖고 있다. X세대만 해도 SNS 계정 보유는 50% 뿐이고 베이비부머는 30%가 고작이다.


이들 가운데 60%가 SNS나 유튜브 등에 사진이나 동영상, 글 등을 직접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할리우드 업체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이들에 맞춰 변경하는 일이 많아졌다.


'가십걸'과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한 TV 드라마 제작 및 배급사 CW는 요즘 TV에서 드라마를 방송하는 같은 시간에 온라인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준다. 심지어는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전자책 킨들에서도 같은 시간에 방송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금기시됐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도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제는 흔해졌다.


밀레니얼 세대의 콘텐츠 소비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특히 SNS를 통한 입소문의 위력을 실감한 업계는 오히려 SNS 활용에 혈안이다.


TV 드라마가 SNS에서 화제가 되는 순간 광고 효과와 함께 원작, 캐릭터 등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컨설턴트 닐 하우는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보면 TV 드라마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세대"라면서 " SNS에서 드라마 시청 후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이들의 소비 방식은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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