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 유혹하는 건가요?”
“지금 나 유혹하는 건가요?”
  • 우보현
  • 승인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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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coming on to me? / 우보현



Are you coming on to me?


[인터뷰365 우보현] 드라마나 시트콤을 보면 Are you hitting on me?라고 한다. 이 말은 ‘당신, 나 때리는 건가요?’가 아니다. A hit on B는 ‘A가 B에게 신체 접촉이나 추파를 던지다’는 말로 성적인 유혹을 말한다.


물론 ‘유혹’을 뜻하는 단어로는 temptation, allurement, seduction 등이 있다. ‘유혹에 빠지다’라는 숙어는 fall into temptation을 쓴다. 하지만 위 대사처럼 ‘나를 유혹하는 거냐?’를 쓸 때는 hitting on me를 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hitting on me 대신에 coming on to me를 쓰기도 한다. 즉 Are you coming on to me?라고 하면 ‘지금 절 유혹하는 건가요?’가 된다. 이 문장은 팝송 가사로도 자주 나오는데 ‘어젯밤 그 남자가 나를 유혹했죠’라고 한다면 He came on to me last night라고 한다. 그래서 ‘그 남자는 항상 술집에서 여자들을 꾀고 있어요’는 He’s always hitting on girls in the bar 혹은 He is coming on to girls라고 한다.


‘치근대다’는 move on me라고 하는데 move가 ‘움직이다, 이사하다’말고도 ‘치근대다’의 의미가 있기에 곧잘 He made a move on me 하면 ‘그 사람 나한테 치근대더라’가 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blind date인데, 우리는 흔히 소개팅이나 번개팅을 meeting으로 표현한다. meeting은 ‘회의, 회합’의 뜻이 있긴 하나 우리식의 미팅과는 의미가 다르다. 이런 경우는 blind date라고 표현한다. 직역하면 ‘눈먼 데이트’쯤 되겠다.


그리고 흘러간 팝송 중에 I’m seeing somebody else가 있는데 see somebody else는 ‘다른 사람을 보다’라는 말로 ‘바람을 피우다, 부정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바람피우는 것을 보통 cheating이라고 하는데 Are you cheating on your wife? 하면 ‘너 부인 몰래 바람피우니?’가 된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 How often do you cheat on your wife?라는 말이 나오는데 how often은 ‘얼마나 자주’이니까 ‘당신은 얼마나 자주 바람을 피우시나요?’가 된다. 한번이면 one time이 아니라 once, 두번은 twice, 세번은 three times라고 한다. 절대 없는 경우는 never가 되겠다.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대사 한마디를 소개하자면 I was okay, but I made a move on her, she wouldn’t let me do anything은 ‘좋았어요, 그런데 그녀에게 수작 한번 걸어봤더니 손도 못 대게 하더라고요’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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