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구조 안 하기, “동물가족의 생이별 방지 위해”
야생동물 구조 안 하기, “동물가족의 생이별 방지 위해”
  • 차예림
  • 승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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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차예림】 ‘야생동물 구조 안하기’라는 구호의 이색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시 낙동강 사업본부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야생동물의 번식 및 산란철인 5월에 ‘어린 야생동물 시민 직접구조 안 하기’행사를 펼친다”고 전했다.

이어 “산책이나 등산 중 발견된 야생동물을 구조하려고 데려오는 것은 오히려 야생동물 새끼를 어미로부터 떼어 놓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야생동물의 생이별이 잦아지자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야생동물 구조 안 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의 새는 황조롱이로 새끼가 부화하면 어미에게 한 달 정도 비행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훈련 초기에 시민들이 어미 새가 버린 것으로 착각해 데려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 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

또한 관계자는 “야생동물은 어미가 새끼의 비행훈련 등을 멀리서 보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새끼를 데려올 경우 사실상 유괴나 다름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야생동물치료센터에 시민들이 보호 의뢰한 야생동물 새끼는 대부분 행인들에 발견돼 부적절한 개입으로 어미와 생이별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시민들의 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오는 20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27일에는 ‘직접구조 안하기 알림판’ 설치 및 야생동물 발견 시 요령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차예림 기자 cb19998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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