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영산포 등대에서 전통 돛단배 '바람칼호'를 타고 영산강을 항해하는 출항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영산강 하구언(河口堰) 때문에 그동안 끊어졌던 뱃길이 다시 열려 전통 돛단배로 뱃길을 복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통 돛단배인 바람칼호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 등대에서 출발해 회진나루, 석관정 나루, 몽탄 나루, 나불도를 거쳐 16일 오후 6시께 목포 국립해양문화연구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배에 타게 될 4명은 항해 전문가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으로 구성됐다. 모두 돛과 노만을 이용한 전통 항해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영산강을 내려오면서 영산강 주변의 옛 나루터와 유적도 둘러본다.
이 배는 지난 4월 초 코리아나 마리타임 함성옥 대표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전통 배인 사후선(伺候船·적군의 동향을 살피거나 어선 등을 감독할 때 쓰는 작은 배)을 모티브로 하여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
배의 이름 '바람칼'은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듯하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로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개'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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