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미선】 로보카 폴리 등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 음료가 치아손상과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음료 17개 제품을 조사하고 이 같은 내용을 ‘K-컨슈머리포트’ 3호를 통해 발표했다.
산도 측정에서 모든 제품의 pH(산도)가 낮아 치아손상이나 충치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종 모두 산도가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pH 2.4~3.3)와 유사한 수준인 pH 2.7~3.8로 측정됐다. 산도가 pH 5.5 이하 상태로 지속되면 치아 보호막이 손상돼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당분 함량에도 문제가 많았다. 17종 가운데 상당수는 설탕 과당 감미료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화시켰다. 특히 17개 중 4개 제품은 한 병당 당 함량이 17g을 초과해 어린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건강기능식품을 떠오르게 하는 표시가 있더라도 일반 기호식품인 음료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서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박미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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