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미선】 부산 연제경찰서가 개를 매단 채 도로를 질주한 일명 ‘악마 비스토’ 차주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동물 학대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악마 비스토’ 차량 차주 A씨(64)를 피진정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이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지난달 30일 부산 토곡 쪽에서 수영구 망미동 방면으로 가는 길에 앞 차가 개를 매달고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고발조치한 데 따른 것.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11개월 된 자신의 그레이하운드를 데리고 집에서 700m 가량 떨어진 친구 B씨(64)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누리꾼의 공분을 산 사진은 이 때 찍혔는데 A씨가 자신의 그레이하운드의 어미 개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혼자 사는 A씨는 지난해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가 키우던 그레이하운드가 새끼를 여럿 낳자 이 중 한 마리를 분양받아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A씨는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개를 끌고 가기에는 힘이 부쳐 자신의 비스토 차량에 태워 이동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뒷 자석에 개를 태웠지만, 개가 스트레스를 받자 개 목줄을 차량 견인 고리에 묶어 이동한 것.
경찰은 A씨의 개를 검진한 결과 외부 상처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박미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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