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 영국에서 중국까지 스쿠터 타고 2만km
Book l 영국에서 중국까지 스쿠터 타고 2만km
  • 유성희
  • 승인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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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청년의 유라시아 횡단기 / 유성희




[인터뷰365 유성희] ‘여행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존재감 없던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 여행서 <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는 자아를 찾기 위해 몸을 던진 스물세살 청년의 객기(?)로 채워져 있다.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은 이 열혈청년을 영국에서 집까지 스쿠터로 건너게 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국에 머물던 저자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 오자 별안간 ‘어차피 돌아가는 길 좀 더 특별하게 가보자’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영국을 출발해 유라시아, 중동 사막을 건너 장장 2만km를 달려야 하는 여행길을 시작햇다. 지도와 기름값, 스쿠터만 가지고였다. 그러나 계획했던 모든 일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씻지도, 먹지도, 쉬지도 못하는 고생길 한복판에서 그는 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반문한다.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고,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가며 소심했던 A형 성격은 살인미소를 펑펑 날리는 여행꾼(?)이 되어 간다.
물론 스쿠터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가 꿈처럼 아름답지는 않다. 추위와 모기떼, 씻지 못하는 불쾌감에 갈증과 허기는 여행길의 동행자였다. 게다가 잠시 머문 파키스탄의 퀘타에서는 폭탄테러까지 경험한다.
드디어 히말라야에 도착한 그는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길, 생애 최고의 카라코람하이웨이를 만난다. 그리고 무사히 중국에 도착, 포기하지 않으려는 집념으로 똘똘 뭉쳤던 저자는 결국 과감히 포기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인천행 배에 몸을 싣는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찍은 것으로 스쿠터 2만km 장정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행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호기심 충만한 저자의 ‘셀카’는 독자로 하여금 내내 여행길에 동승한 느낌을 갖게 한다. 임태훈 지음 / 대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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