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김여사 논란, 충격 영상-남편의 안이한 대응 ‘비난 봇물’
운동장 김여사 논란, 충격 영상-남편의 안이한 대응 ‘비난 봇물’
  • 박미선
  • 승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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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박미선】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여고생을 차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긴 ‘운동장 김여사’ 영상과, 이와 관련된 부주의한 언행의 글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최근 온라인상에 ‘운동장 김여사’라는 제목으로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비오는 날 학교 운동장을 서행하던 여성 운전자가 조수석에 앉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차가 앞으로 계속 나가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는 차량 앞으로 지나는 여고생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그러나 운전자는 멈추거나 피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여학생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운동장 김여사 논란,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여고생을 차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긴 ‘운동장 김여사’ 영상과, 이와 관련된 부주의한 언행의 글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문제는 그 앞에 또 다른 차량이 있었던 것. 결국 피해 여학생은 차와 차 사이에 끼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 본 다른 학생이 차를 빼라고 소리쳤지만 운전자는 소리만 지를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앞 차량 운전자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 나오다 학생이 끼인 것을 보고 황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량을 빼 사건이 일단락 됐다.

이 사건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올린 글이었다. 그는 지난 21인 온라인에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 차량에 부딪혀 학생이 많이 다쳤다.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만나러 갈까 한다. 조언좀 부탁한다”며 글을 남겼다.

또 남성은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리자 피해자에 대한 걱정은 없이 자신의 가족들만 챙기고, 심각한 상황에서 이모티콘을 쓰는 등의 글로 비난을 산 것.

이후 남성은 “덧글로 집사람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덮어보려 한 제 잘못이 더 큰 잘못을 만들었다.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데 전념하겠다”라며 뒤늦게 사과 글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그는 앞서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한 상황. 그러나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영상과 글들이 온라인상에 나돌며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박미선 기자 likejs486@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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