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윤보미】 ‘동해’ 표기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힘겨루기에 백악관 홈페지가 결국 다운됐다.
21일 오전 11시(한국 시각)부터 다운된 미국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 결국 한일 누리꾼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오후 3시 완전히 마비됐다.
이와 같은 소동은 지난달 22일 백악관 민원 사이트에 동해 표기 변경 청원서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버지니아주 한인회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아이들이 역사를 잘못 배우고 있다”며 “교과서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명을 동해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에 지난 13일 일본 누리꾼은 “일본해는 원래부터 일본해였다. 왜 동해로 바꿔야 하느냐”며 “우리는 정확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일본해 표기를 바꾸지 말라”는 청원을 남기면서 양국 누리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홈페이지가 다운되기 전까지 ‘동해’ 표기 청원은 4만 2000여 명이 서명했고, '일본해' 유지 청원에는 2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백악관은 청원서 재출 후 30일 내 2만 5000명 이상이 서명하면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고, 청원이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을 관계부처로 넘긴다. 청원 서명의 종료일은 21일.
이번 서명운동의 종료일은 21일이며, 현재까지 백악관 홈페이지는 접속이 마비된 상태다.
인터넷뉴스팀 윤보미 기자 yoonbm@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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