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경기도 김포시와 군(軍)은 9일 한강 김포대교 주변 김포쪽 철책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관할 군부대가 9일 오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지점에서 상류방면으로 김포측 1.3㎞ 구간의 철책 제거 작업을 시작한다. 군부대는 2∼3일 내 이 구간 철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강 건너 고양쪽 3㎞ 구간은 고양시와 군부대가 오는 19일께 기념행사를 한 뒤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철책이 없어지는 한강 둔치에는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자전거도로, 산책로, 다목적 광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김포(8.4㎞)와 일산(9.9㎞)쪽 철책은 오는 12월 말까지 철거된다. 그러나 일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까지의 철책은 간첩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존치된다.
한강 철책은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40여년 전 설치됐으나 1990년대 들어 남북 대치상태가 완화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철거 압박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 첨단 감시장비가 보급되자 김포ㆍ고양시가 2001년부터 철거를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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