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민중신학자 김진호 목사가 펴낸 신간 '시민 K, 교회를 나가다'는 한국 교회의 네 가지 특성, 배타성·성공(성장)지상주의·극우 반공·친미(親美)를 꼽아낸다.
저자는 이 네 가지 특성을 복합적인 역사의 산물로 본다.
개신교에서도 가장 근본주의적인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신앙의 싹을 틔운 한국 교회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굴복한 수치심을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로 태웠다는 것. 여기에 개발 독재라는 '기름 부음'을 받아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른바 '번영 신학'이 중산층의 욕구와 맞물리면서 '대박'이 난 것이 주효했다.
1980년대 들어 주요 교단들은 '번영 신학'에 비판의 칼날을 세웠으나 저자는 그것이 대형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성장지상주의, 혹은 디트리히 본회퍼가 언급한 '값싼 은혜'는 한국 교회 전반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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