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들의 창작공간 ‘디렉터스존’ 세계 최초 오픈
영화감독들의 창작공간 ‘디렉터스존’ 세계 최초 오픈
  • 유성희
  • 승인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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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신인 18명 한 건물에서 6개월간 작업 / 유성희




[인터뷰365 유성희] 영화감독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영화창작공간- Director's zone(이하 디렉터스존)’이 26일 오후 정식 개관했다.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이날 오픈식에는 배창호, 이창동, 이준익 등 영화감독을 비롯해 황기성 서울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이사장 등 1백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9월 25일 감독들의 입주를 마친 디렉터스존은 18개의 개별 창작실과 다용도 세미나실, 라운지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입주감독들은 무료로 6개월간 이곳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각각의 독립된 창작실마다 PC, 침대, 프리젠테이션 시스템 등 창작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구비하여 감독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영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지척에 있어 감독들의 창작활동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렉터스존 설립을 추진한 서울영상위원회 황기성 운영위원장은 “한국영화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획력이 중요하다. 감독들의 창작공간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향후 프로듀서존도 운영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디렉터스존의 개관으로 한국영화계는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화계는 연쇄적인 흥행부진과 투자감소로 침체기에 빠져있는데, 이러한 때에 영화기획의 다양성 확보와 작품완성도에 디렉터스존이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기존 시나리오작업에서 새어나가던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정부 차원에서 영화감독들을 위한 작업공간을 지원하는 경우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에 입주한 감독들의 구성비율을 보면 기성감독 15명에 신인감독이 3명이다. 신인감독에 비해 기회와 환경이 유리한 기성감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앞으로 디렉터스존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서울시는 향후 국내감독뿐 아니라 해외 영화감독에게도 디렉터스존을 개방함으로써 서울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영화촬영지로서 서울의 매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디렉터스존의 입주 자격으로는 기성감독의 경우 최근 10년 이내에 장편상업영화를 한 편 이상 연출한 감독이어야 하며, 신인의 경우 60분 미만 중ㆍ단편영화를 연출하여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이어야 한다. 거기에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놉시스 등 초기창작물을 근거로 장편상업영화 프리프로덕션(촬영 이전 준비단계)을 진행하고 있어야 한다. 작품의 성과와 활동계획을 고려해 1회에 한하여 3개월 이내 연장도 가능하다.


현재 입주한 감독은 임권택 곽재용(엽기적인 그녀) 장윤현(황진이) 송해성(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박흥식(사랑해 말순씨) 변영주(발레교습소) 김경형(동갑내기 과외하기) 김태용(가족의 탄생) 조민호(강적) 박찬옥(질투는 나의힘) 김진아(두번째 사랑) 정윤철(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강석범(해바라기) 라희찬(바르게 살자) 나현(화려한 휴가 각본) 경순(다큐멘터리 감독) 김현진(단편감독) 윤지원(단편감독) 이상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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