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테러 종말론은 현실화되기 어려워
핵테러 종말론은 현실화되기 어려워
  • 편집실
  • 승인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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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테러범들이 핵폭탄으로 워싱턴 DC나 뉴욕, 또는 로스앤젤레스를 완전히 황폐화시키는 할리우드 영화 속 장면은 현실에서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연구자료가 공개됐다.


이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국토안보부와 국가핵안보국(NNSA)에 의뢰, 지난해 11월 만든 대외비의 120쪽짜리 '핵 테러 여파에 대한 핵심 대응방안' 자료가 내린 결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자료는 백악관 북쪽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10킬로톤짜리 핵폭탄이 터졌을 경우, 사방 800m가량이 대대적으로 파괴되고 2차대전 당시 베를린 공습 때처럼 건물들이 잔해로 변해버리지만 폭발지역 외에는 생존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지역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과 동쪽으로는 연방수사국(FBI) 본부건물까지 이를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지상의 건물들이 구조적으로 멀쩡하거나 서 있을 건물은 설혹 있다 하더라도 극히 드물며 살아남을 사람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회의사당, 대법원, 워싱턴 기념관, 링컨·제퍼슨 기념관 그리고 포토맥강 너머 있는 펜타곤은 일부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경미한 피해지역"으로 묘사됐다.


10킬로톤의 핵폭탄은 1995년 오클라호마의 연방건물을 파괴시킨 트럭 폭탄에 비해 폭발력이 대략 5천배 강력한 것으로, 4만5천명 이상이 숨지고 32만3천명이 부상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폭발에 따른 섬광은 수백km 멀리서도 볼 수 있지만 최대 8km까지 솟을 버섯구름은 단 몇 분만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섬광은 그러나 워싱턴 벨트웨이에 있는 운전자들을 포함해 19km 반경 내 사람들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방사성 낙진 피해도 심각해 폭발지역에 가까운 시민들이 폭발후 2시간 동안 300에서 800뢴트겐, 즉 모두 죽을 수 있는 양의 방사선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공군 예비역 대령으로 국토안보연구소 설립자인 랜디 라슨은 "중요한 것은 재빨리 지하 주차장이나 견고한 지하로 피신하는 것"이라면서 약 7시간이 지나면 방사선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라슨은 핵폭탄이 터진다고 해서 "세상의 종말은 아니며 냉전시대의 시나리오와도 다르다"고 단언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이후 한 번도 온라인상에 공개된 적이 없었으며 최근 과학자단체와 정부감시단체들의 웹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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