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홍경희] 국내 처음으로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일인자 폴 포트 평전이 출간됐다.
실천문학사에서 펴낸 <폴 포트 평전>은 영국의 더 타임스, 이코노미스트의 해외통신원 출신으로 국제적인 캄보디아 전문가인 필립 쇼트가 쓴 것으로,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정권이라 일컬어지는 폴 포트 정권에 대해 조명한 것이다.

폴 포트(1925~1998)는 그 유명한 킬링필드의 죽음, 집권 3년 동안 인구 5명당 1명을 죽게 한 1970년대 캄보디아 통치자다. 본명이 살로쓰 사인 폴 포트는 캄보디아 공산주의 정당이었던 크메르루주의 지도자이자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민주 캄푸치아공화국 총리였다.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으며 재임기간 동안 강제적 농업화정책을 실시, 많은 사람들을 기아와 고문으로 죽게 했다. 1979년 베트남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고 게릴라전을 벌이다가 가택 연금상태에서 사망했다.

책에는 평등주의 이상향을 꿈꾸던 폴 포트가 어떻게 인류 최악의 참사를 일으켰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그러면서 현재 크메르루주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당시 정권 핵심 관계자들과 폴 포트와의 관계를 조명한다.
저자는 폴 포트를 유머러스하고 지적이며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 한 신비주의자라고 소개하면서 혁명을 빨리 완수하겠다는 조급증, 적에 대한 무차별적인 가혹성 때문에 몰락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경희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