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야구하자. 각국의 우승팀을 예상한다.
가을에도 야구하자. 각국의 우승팀을 예상한다.
  • 정종화
  • 승인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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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9월은 프로야구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하여 이웃 일본과 우리나라가 장장 6개월에 걸친 페난르레이스의 1위를 달성하는 달이다.


우리의 8개팀 단일리그에서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로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과는 달리 미국은 30개팀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양분되어 각 리그마다 디비젼 시리즈와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를 거머쥐어야 ‘월드시리즈’에 격돌하게 되는 태산준령의 험난한 코스인 것이다.


일본도 1950년부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로 분할되어 양대 리그의 승자가 ‘일본 시리즈’에서 대결하여 야구축제의 한마당 페스티벌을 그라운드에 수놓는다.


9월18일 현재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SK가 두산을 6게임을 앞지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필자가 지난번 8개구단 중 SK만이 한국시리즈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여 내심 SK의 우승을 기원해 보았지만, 이제 126시합중 10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전패를 하지 않는 한 SK의 우승은 따 논 당상이 아닐까 한다.


LG가 한화에 7연패하는 바람에 2,3,4위의 치열한 선두경쟁은 김이 빠지고 말았지만 두산, 삼성, 한화의 2위 자리의 각축전도 프로야구를 보는 점입가경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일본의 센트럴리그는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이전투구의 선두경쟁에 팬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이승엽 선수가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이병규, 한신의 가네모도(한국계선수)와 벌리는 0.5게임의 경기는 그야말로 총칼 없는 싸움이다.


전통의 요미우리와 한신의 라이벌전은 ‘일본시리즈’를 무색하리 만큼 열전을 벌리고 있으며 신흥라이벌 요미우리와 주니치전도 푸짐한 그라운드의 메뉴가 되어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금년 일본 프로야구는 양 리그의 1.2.3.팀의 격차가 4게임이 안되어 144 정규게임에 11시합을 남겨둔 막판에 치열한 피치를 올려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미국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어 각 디비젼의 2위팀 중 승수(勝數)가 많은 팀을 뽑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도록 운영의 묘를 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는 각지구 3팀이 2위와 5게임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동부지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에 5게임을 벌리고 있으나 워낙 전통과 뚝심이 강한 양키스가 무리없이 ‘와일드카드’를 확보할 전망이다.


162게임의 페난트레이스를 펼치며 10월의 가을잔치를 위해 내셔널리그는 동부지구 뉴욕메츠의 독주를 빼고는 중부지구의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의 피나는 선두경쟁은 피를 말리는 점입가경이며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LA다저스, 콜로라도의 1위 경쟁은 그야말로 ‘9회말2아웃’이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양대 리그전을 도입하여 프로야구가 30년을 맞는 2012년에는 미국과 일본처럼 진정한 가을잔치의 한국시리즈가 베풀어져야 한다. 함께 ‘미스터 옥터버’가 탄생하는 프로야구의 진정한 축제를 팬들이 누리도록 기원하는 바이다.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정종화
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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