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다른 ‘장군의 아들’의 아들과 딸
입장 다른 ‘장군의 아들’의 아들과 딸
  • 홍경희
  • 승인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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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홍경희] 고 김두한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장군의 아들4>가 기획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장군의 아들>은 지난 1990년 임권택 감독이 김두한씨를 주인공으로 만든 액션영화로, 3편까지 시리즈로 만들어진 흥행성공작이다. 이번 <장군의 아들4>는 16년 만에 제작되는 것으로 김씨의 아들인 김경민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달 30일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일 오후 김씨의 장녀이자 김 대표의 누나인 연기자 출신 국회의원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이 이 영화 제작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다.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목 사용에 대한 논란도 일어났다. 파인트리 측은 <장군의 아들> 제목 사용에 대해 3편까지를 제작한 태흥영화사로부터 양해를 얻었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김영빈 감독이 자신에게 이 영화의 제목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영빈 감독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6년 11월 영화의 원작인 소설 '장군의 아들'의 원작자 홍성유씨의 미망인으로부터 영화화 판권을 5년 기한으로 구입했으며 전편들을 만든 태흥영화사와 임권택 감독에게 영화 제작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권택 감독 조감독 출신으로 <장군의 아들> 1, 2편에서 조감독을 맡았으며 <테러리스트> 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태흥영화사에 문의해보니 '태흥영화사는 '장군의 아들'이라는 제목 사용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두한'이라는 이름에 대한 지적소유권은 유가족이 갖는 만큼 영화 제작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김두한이라는 인물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 국한된 인물이 아니라 민족의 울분을 달래준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며 "김두한을 재조명하는 주체가 가족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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