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10년 뒤 자신에게 쓴 ‘행운의 편지’
아이유가 10년 뒤 자신에게 쓴 ‘행운의 편지’
  • 김지수
  • 승인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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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사는 풀 하우스의 '한지은'역과 연극 우리읍내의 '에밀리'역이였다.그냥 풀하우스의 대사는 보지도 않은 채 그냥 오늘은 연극대사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어 번밖에 해보지 못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어쨌든 연습을 시작했다. 대본에는 분명히 '울기시작하며'라고 나와 있는데 나는 그동안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서 배우들이 무대에서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그래서 이걸 정말 울면서 해야 하나 아니면 우는 소리만 내야하나 고민하다가.그냥 드라마나 영화대사처럼 편하게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울기로 했다.한번 대본을 쭉 읽어봤는데 대사가 조금 이상했다.'저를 데려다주세요. 산마루턱에 있는 제 무덤으로요..' 라는 대사부터가 그랬다.요 앞에 대사는 그냥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충 우울하게 하면 되는 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대사를 보고 이 여자가 혹시 죽은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대본을 보니 대사가 하나둘씩 이해가 되었다.에밀리는 죽은 사람이고 어떠한 신적인 존재로 인해서 자신에 생애 중 평범했던 한 부분으로 돌아갔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와 서보니 모두가 아름답고 지나치기?아까운 장면들이여서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모른 체 그냥 지나치는 가족들을 보며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그리고 발표 후에 진아조교님과 '우리읍내'에 대한 자료를 검토할 때 보니깐 내가 생각했던 설정과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저런 상황설정을 만들어놓고 대사연습을 하니 훨씬 집중도 잘되고 정말 슬퍼졌다. 이래서 상황설정이 꼭 필요한 걸까?아무튼 나는 종오오빠. 설희언니. 정윤언니와 같이 지수선생님께 발표를 했는데

연습했던 것만큼 집중이 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힐 만큼 슬퍼질 수 있었다.지수선생님께서는 시선처리에 신경을 쓰라고 말씀하셨다.그래서 집에 올때 걸어오면서 속으로 대사를 치면서 시선만 이리저리 굴려보고 또 다르게 굴려보고 .. 아직 잘 모르겠다- -;;ㅋㅋ 좀 더 연습해봐야 할 것 같다.발표와 내용분석이 끝난 후에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썼는데. 정말 나한테 힘이될말만 잔뜩 써놓았다. '힘내라. 다 잘될수있다.니가최고다.너는특별하다.등등..'ㅋㅋㅋ 지금으로부터 한 10년 쯤 뒤에 (그래봤자 24살이군.- -..)오늘 쓴 이 편지를 보면서 피식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정말 많이 행복해져있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행복해지려면 지금 쌓아 놀 것이 많다 .지수선생님께서도 그러셨다. 지금 이 시기가 앞으로 나의 삶을 뒤바꿔 놓을 수도 있는 시기라고,,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뜻 같다. 절대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오늘은 쓸 말이 참 많았다.그만큼 느낀 것도 많은 하루였다 초심을 잃지 말자! ㅋ

【인터뷰365 김지수】요새는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도 연기수업이 한창이다. 아마도 아이돌 출신이 드라마에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연기돌’ 이라는 자랑스러운 별칭을 얻는 등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많은 연기돌 중에서 가수 지망생들뿐 아니라 연기를 시작하는 준비생들에게도 노래실력에 못지않게 첫 드라마 [드림하이]출연을 통해 연기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이유는 “쓰리(3)고”가 되어 화제다.

처음 아이유를 유명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3단 고음이었다면 지금은 갖고 싶고, 되고 싶고, 바라고 싶은 “쓰리(3)고”의 롤 모델이 되어 지망생들의 꿈이 되어가고 있다. 노래 잘하고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유를 롤 모델로 삼는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연기연습과 함께 보컬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미래의 아이유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가수의 꿈을 안고 연기연습을 하던 어린 시절의 아이유의 연기수업일기는 힘이 들 때 위안을 주고, 방향을 잃어 헤메고 있을 때,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아이유가 연기수업을 하면서 쓴 10년 뒤 자신에게 쓴 “행운의 편지” 는 바람대로 이루어졌기에 더욱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3월 4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꿈만 꾸는 당신은 꿈을 이룰 수가 없다는 뼈아픈 충고를 했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처럼 속 깊었던 아이유의 연기수업일기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유의 마법이 여러분들에게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김지수 - 김지수 연기 아카데미 원장. 백제예대 겸임교수. 단국대학교에서 ‘즉흥극’과 ‘연기론’ 강의.
권상우, 천정명, 엄태웅, 유아인, 김선아, 김현주, 이나영, 박하선, 아이유, 박정아등 연기지도


김지수

인터뷰 365 기획위원. 백제예대 연예매니지먼트과 강사, 상명대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김선아 권상우 남궁민 유아인 이나영 이하나 구혜선 한지혜 등 연기지도, 현 '김지수연기아카데미' 학원장, 국제대학교 모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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